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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워싱턴전 선발, 동부지구 킬러 위엄 드러낼까

입력 2017-06-06 09:01

류현진, MLB 첫 불펜 등판…4이닝 무...
류현진이 6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3승을 노린다.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이 다시 한 번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다저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7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개막 후 매 경기 불안한 투구를 했던 류현진이지만,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전을 통해 부상 전 모습을 완벽히 회복한 상황이다.

특히 류현진은 그동안 말썽이던 직구 구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세인트루이스 타자들과 상대할 때 빨랫줄과 같은 뛰어난 구위를 앞세워 헛스윙을 유도하는 등 공의 힘으로 윽박지르는 모습이었다.

이번에 만나게 될 워싱턴은 류현진에게 생소한 팀이다.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65경기를 뛰며 지금까지 워싱턴과 마주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지난 1969년 창단된 워싱턴은 몬트리올 엑스포스로 빅리그에 참여하다 재정난 등의 이유로 2005년 미국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구단 통산 승률은 5할에 미치지 못하는 0.486(3739승 3955패)에 불과하며 50년에 가까운 역사 동안 포스트시즌에 오른 횟수는 네 차례에 그치며 월드시리즈에도 올라본 적이 없다.

만년 약체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옛날 이야기일 뿐, 최근에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동안 하위권 순위로 인해 신인 드래프트서 높은 순위 지명권이 주어졌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브라이스 하퍼 등 초특급 유망주들이 속속 팀에 합류했다.

여기에 맥스 슈어저, 제이슨 워스 등 대형 FA들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워싱턴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동부지구 우승을 세 차례나 차지하고 있으며, 2위 밖으로도 밀려난 적이 없다.

올 시즌도 워싱턴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34승 20패(승률 0.630)를 기록 중인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2위 뉴욕 메츠와는 벌써 10경기 차로 벌어졌으며, 내셔널리그 15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승률을 유지 중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동부지구 팀들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애틀랜타, 뉴욕 메츠, 마이애미, 필라델피아전에 각각 3경기씩 12차례 등판했고 75.3이닝동안 5승 2패 평균자책점 2.49의 특급 성적을 찍었다.

올 시즌 거둔 두 차례 승리 모두가 동부지구 팀(필라델피아, 마이애미)을 상대로 기록한 것이라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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