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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안짱걸음 원인 … 무릎·발목통증 유발

통증 탓 수면장애 동반시 수술해야 …류마티스관절염엔 냉찜질

입력 2017-09-27 17:00

무릎은 하루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관절 중 하나다. 무릎관절은 체중을 지탱하고 보행을 도울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무릎관절이 상하면 근력에 문제가 생겨 낙상 위험이 높고, 보행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성인 406명을 대상으로 ‘자신에게 발생할까 봐 걱정하는 질환’에 대해 조사한 결과 관절염이 10.2%(41.4명)로 암(13.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무릎관절 이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70만명으로 감기 환자보다 5배나 많았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릎관절염을 예방하려면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숙지해야 한다. 대부분의 관절염에는 온찜질이 좋다. 온찜질은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통증을 완화한다. 단 열이 나고 붓거나, 류마티스관절염 증상이 나타날 땐 냉찜질이 도움된다.


관절염 환자가 갖는 두려움 중 하나는 바로 수술인데 초기엔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치료 가능하다. 하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통증이 심해 한 걸음조차 걷기 힘들고 수면장애가 동반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무릎관절염을 예방하려면 ‘제대로 걷기’가 중요하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양발을 앞으로 교차하면서 일직선으로 걷는 일자걸음은 다리 안쪽으로 하중이 집중돼 다리 모양이 변형될 수 있다”며 “발이 안쪽으로 향하는 안짱걸음은 고관절질환과 퇴행성관절염이 주요 발병원인으로 무릎·발목 등에 근골격계 통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관절질환을 예방하려면 몸을 앞으로 5도 정도 기울여 상체가 앞으로 먼저 나간다는 느낌으로 걷고, 양팔과 양발은 11자로 평행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오르막길에서는 뒷다리와 상체를 일직선으로 한 채 팔을 흔들어 추진력을 이용해 걸어야 한다. 내리막길에서는 상체는 수직으로 한 뒤 뒷발로 균형을 잡고 무릎을 구부린 채 걷는 게 좋다.


퇴행성관절염은 갑자기 악화되는 게 아니라 무릎관절 및 연골이 마모돼 발생한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관절 크기가 작고 주변에 근육이 없어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


쪼그려 앉는 자세는 몸무게의 수 배에 달하는 압력을 무릎에 가할 수 있다. 오래 서 있는 주방에선 약 10㎝ 높이의 발판을 놓고 발을 번갈아가면서 올려주면 된다.
침실에서 다리를 편 후 베개를 무릎 아래에 둔 상태에서 무릎에 힘을 주고 베개를 아래로 지그시 누르는 동작을 반복하면 무릎을 지지하는 근육이 단련돼 관절염 예방에 도움된다.



박정환 기자 superstar16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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