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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시니어콩쿠르]젊은 시니어들이 말하는 즐기며 사는 법

입력 2017-12-16 18:18

이일성씨
브릿지경제신문 주최.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후원.(사)대한건강복지진흥원이 주관하는 제1회 대한민국 시니어음악콩쿠르 입상자 연주회가 16일 오후 상명대학교 계당홀에서 열렸다. 독창부문 대상 수상자인 ‘이일성’씨가 ‘청산에 살리라’를 부르고 있다.(사진=양윤모 기자)

나이를 잊고 음악을 통해 열정을 보여줬던 시니어음악콩쿠르 입상자들이 16일 상명대학교 상명아트센터에서 다시 한 번 감동의 무대를 펼쳤다. 수상자들은 음악을 사랑 하는 마음 하나로 젊은이 못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그들의 젊게 즐기며 사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9월 브릿지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후원한 ‘제 1회 대한민국 시니어음악콩쿠르’는 55세 이상 시니어들이 참가하는 전국 최초 시니어 전문 음악콩쿠르였다.

독창 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이일성씨는 2년 전 파키슨병 진단을 받아 무대에서도 손이 떨려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이 씨는 젊을 적부터 성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으나 집안형편 때문에 꿈을 가슴 속에 묻어둘 수밖에 없었다. 이번 시니어음악콩쿠르를 통해 그는 중병에도 불구하고 다시 꿈을 펼칠 수 있었다.

이처럼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을 가지고 살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 그는 “나이를 생각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런 대회가 또 열린다면 기꺼이 참여해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브릿지포토] 20온정숙씨
브릿지경제신문주최.국회 보건복지위원회후원.(사)대한건강복지진흥원이 주관하는 제1회 대한민국 시니어음악콩쿠르 입상자 연주회가 16일 오후 상명대학교 계당홀에서 열렸다. 독창 동상부문의 ‘온정숙’씨가 ‘고향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양윤모 기자

같은 독창 부문에서 동상을 받은 온정숙씨는 만두가게를 운영한다. 여성가장으로서 생계를 꾸리다 보니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온 씨는 노래를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노래를 하며 삶의 활력을 찾았고 건강도 좋아졌다”며 “취미 삼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도전을 하더라도 가볍게 시도하기보다 꾸준히 공부하고 몰두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색소폰 독주 부문 동상을 수상한 이문숙씨는 “뭐든 잘 할 수 있어야 재미를 붙일 수 있다”며 “하나를 하더라도 적어도 1년은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씨는 운동에 몰입해 지난 2014년까지 8년간 보디빌더 대회를 참가했고, 색소폰에 이어 최근에는 드럼 연주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재미가 붙지 않는다고 금방 포기하지 말고 노력을 들여야 한다”며 “충분히 잘 하게 되었을 때 또 다른 걸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호 수습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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