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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경쟁 ‘점입가경’ 롯데의 1000억 돌파냐, 해태의 300억 달성이냐

빼빼로 작년 950억원, 포키 약 200억원 팔려...
올해 빼빼로데이 일요일에 마트 의무휴무일 겹쳐 판매량 변수될 듯

입력 2018-11-06 17:03
신문게재 2018-11-07 6면

군고구마맛 빼빼로<YONHAP NO-1959>
6일 서울 중구 봉래동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과 어린이가 군고구마의 맛과 향을 내는 ‘빼빼로더블딥 군고구마’를 들고 있다. (사진=연합)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와 함께 3대 제과 이벤트로 불리는 ‘빼빼로데이(11월11일)’가 5일 앞으로 다가오며 롯데제과와 해태제과가 ‘데이 마케팅’ 경쟁에 한창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틱 과자 시장 규모는 약 1300억원을 형성했다. 그 중 롯데제과가 약 79% 가량을 점유하고 있고 해태제과가 약 20%로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는 롯데제과가 1000억원 고지를 탈환할 것인지, 아니면 해태제과가 300억원을 돌파하며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제과는 빼빼로만으로 작년 9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9월까지 빼빼로 판매액은 390억원으로 빼빼로데이가 있는 4분기 판매 비중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3년 출시된 빼빼로는 1993년 부산의 한 여고에서 ‘날씬해지자’는 의미로 11월 11일 과자를 나눈다는 것이 전국에 알려지며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은 약 1조 5000억원, 47억갑 정도가 팔렸다. 국민 1인당 약 73갑씩 먹은 셈이다.

롯데제과는 올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입힌 한정판 기획 제품으로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해태제과의 작년 포키 매출은 약 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 출시한 해태제과 포키는 출시 첫해 86억원을 기록하더니 5년 만에 시장 점유율 20%를 넘어서며 롯데제과와 양강(兩强) 구도를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해태제과는 기념일 자체에 제품명이 들어가기 때문에 4년 전부터 ‘스틱 데이’라는 새로운 기념일 이름을 전파하는데 집중했고 현재 몇몇 제과, 제빵 업체에서는 해당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 해태제과는 수능 시즌에 맞춰 다양한 응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포스트잇 기획제품을 선보이며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는 빼빼로데이가 일요일인 것과 대형마트 의무휴무일이 겹친 변수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빼빼로데이 실적은 휴일과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며 “매출 저하를 우려해 올해는 행사를 일찍 전개하고 원플러스원 등의 프로모션을 확대했지만 각 사의 점유율 경쟁에는 어떤 결과가 있을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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