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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가을 여인’ 김수지, KLPGA 메이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3년 만에 정상 탈환·통산 6승…“대회 3라운드서 무결점 경기 펼친 것이 우승 이끌어”
황유민, 이븐파로 2위…박민지·윤이나는 공동 3위

입력 2024-10-06 17:59

김수지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FR 우승 트로피 3
김수지가 6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4 시즌 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얺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LPGA)

 

김수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 상금 15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수지는 6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 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시즌 첫 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한 김수지는 2021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고, 3년 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해 이 대회에서 2승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 해 8월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 한 이후 14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리며 K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올렸다.

특히 김수지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샷 감이 살아나 ‘가을 여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 대회 포함 통산 6승 가운데 5승을 9, 10월에 챙겼다.

김수지의 우승은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4타를 쳐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해 1위로 나섰던 것이 주효했다.  

김수지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FR 3번홀 아이언샷 400
김수지의 샷.(사진=KLPGA)

 

3타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수지는 1번 홀(파 4) 보기로 불안감을 보였다. 하지만 2번 홀(파 3)에서 티 샷을 홀 3.2m 거리에 붙인 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잃었던 타수를 곧바로 만회했다. 그러나 3번 홀(파 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했다. 이후 9번 홀까지 파를 기록했고, 1위 자리를 힘겹게 지키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10번 홀(파 5)에서 보기를 범한 김수지는 12번 홀(파 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김수지는 14번 홀(파 4) 버디로 2언더파가 되면서 우승 굳히기에 들어갔고, 16번 홀(파 3)에서 홀 9.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사실상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김수지는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친 공이 디 봇(샷으로 생긴 작은 자국)에 빠져 레이 업 샷을 했고, 네 번째 샷으로 홀 1m 거리에 붙이며 우승을 향한 집중력을 보였다. 이윽고 파 퍼트를 놓쳤지만 우승 보기 퍼트를 넣고 동료 선수들로부터 우승 축하 맥주 세례를 받았다. 이로써 김수지는 통산 6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하게 됐다.

김수지는 우승 상금 2억 7000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7억 571만 원을 벌어 상금 순위 8위에 올랐다.

김수지는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난도 높은 코스였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했던 것이 우승을 차지했던 원동력이었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데 이어 “3라운드 8언더파를 쳤을 때 매 샷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수지는 “3년 전 우승한 경험도 있고, 3라운드에서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이런 모든 경험들이 우승을 할 수 있게 한 것 같다”면서 “다음 주 저의 스폰서인 동부건설이 주최하는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유민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FR 3번홀 러프 아이언샷400
황유민.(사진=KLPGA)

 

3타 차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황유민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박민지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해 윤이나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 공동 3위를 차지해 상금 9750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11억 3610만 원을 벌어 상금 순위 1위, 대상 포인트 48점을 획득해 485점으로 2위로 각각 올라섰다.

최가빈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5오버파 293타로 최예림, 방신실 등과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여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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