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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에 엔씨소프트까지…코스피 장악하는 언택트

입력 2020-06-24 15:53
신문게재 2020-06-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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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반등에 잠시 주춤했던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가 다시 반등세를 보이며 코스피 내 ‘언택트(Untact·비대면)’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날보다 3000원(1.09%) 오른 2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는는 종가 기준 이달 초 23만원에서 25만원대까지 반등한 뒤 주춤하다 다시 4거래일 연속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은 어느덧 45조8295억원을 기록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카카오는 전날보다 1000원(0.36%) 오른 28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도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반등세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 카카오와 함께 주목받는 종목은 엔씨소프트다. 엔씨소프트는 이 시각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만3000원(2.5%) 오른 9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앞서 3거래일 연속 3%대의 주가 상승률을 유지한 바 있다. 가파른 상승 덕분에 시가총액은 20조원을 넘어서면서 시가총액 13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까지 올라온 상태다.

네이버의 경우 라인과의 웹툰사업부문 통합 발표가 호조로 작용했다. KB증권 이동륜 연구원은 “미국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구조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네이버의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받았다”며 “커머스와 핀테크 사업의 시장 지배력도 더욱 강화되고 있어 목표주가를 29만8000원으로 19.2% 올린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시총 10위권에 진입한 카카오는 한국은행에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적용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앞서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내 콘텐츠, 금융, 모빌리티 등 기타 다양한 분야의 비중이 늘면서 온라인 접촉 기회를 가장 많이 제공할 수 있는 카카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이유로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33만5000원으로 41.35% 올린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출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3분기에는 리니지M, 리니지2M의 출시 3주년 프로모션이, 4분기에는 리니지2M 해외와 블레이드앤소울2 등 신작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16% 올렸다.

일각에서는 시가총액 상위권 변동시 언택트 종목들의 순위가 크게 올라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시가총액 30위권의 대형주 중 카카오의 시총은 80%, 엔씨소프트의 시총은 60% 넘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 증시에는 코스피 시총 2위 종목이 4~5년 사이에 2등주가 교체된다는 흥미로운 징크스가 있는데, 해당 시점은 내년으로 예상한다”며 “인터넷과 바이오 종목들이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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