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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강물 뛰어든 아내 구하려던 남편,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07-23 16:53

아내 남편
사진=경남소방본부
부부싸움 도중 홧김에 강물로 뛰어든 아내를 구하려던 남편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오전 11시 10분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 예림교 하류 10m 부근에서 40대 남성 A씨(43)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이후 오후 3시 1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A씨와 아내 B씨(33)는 밀양 예림교 둔치에서 말싸움을 벌였다.

이때 B씨가 “죽어버리겠다”고 강물로 뛰어들자, A씨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뒤따라 들어갔다가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B씨는 수초더미에 걸려 있다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120명을 투입해 인근을 수색하던 중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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