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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무더위로 ‘홈캉스’ 대세… 올 상반기 헬스케어·홈카페 뚜렷

바디프랜드·휴데크 매출 고공 행진
홈카페 열풍으로 캡슐머신, 커피머신 인기

입력 2020-07-29 14:32
신문게재 2020-07-30 8면

휴테크 롯데백화점 브랜드관
휴테크 롯데백화점 브랜드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와 장마 후 폭염 예보로 어느 때보다 홈캉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집에서의 편안한 휴식과 즐거운 여가를 위해 프리미엄 가전에 과감히 투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잡코리아·알바몬이 성인남녀 7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2.3%가 ‘여행 대신 홈캉스를 즐길 것’이라고 답해 다양한 홈캉스 아이템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2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명품만큼이나 신장세가 두드러진 상품군이 바로 가전이다. 외출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실내 생활이 늘어난 만큼 안마의자나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을 살펴보면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가전 전체 장르 신장률은 14.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포인트 더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헬스케어 관련 가전은 지난해보다 2배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가전 장르 호조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가전매출은 공기청정기, 빨래건조기 등 미세먼지나 황사 관련 품목이 대세였지만 올해는 헬스케어 가전이 중심이 된 것이다.

실제로 안마의자 전문업체인 바디프랜드의 경우 5월 매출 656억원으로 창사 이래 월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올 2분기 전체 1524억원의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마트_캡슐커피 스타벅스
이마트_캡슐커피 스타벅스

 

헬스케어 전문기업 휴테크도 코로나19 이후 4~5월 구매 계약 고객 수가 전년 대비 13.05%, 11.5% 증가했다. 특히 직영점 외 백화점이나 양판점, 온라인몰 등 전 영업 채널의 5월 매출은 전년 대비 18.42% 늘어났다.

휴테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둔화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매장에 방문해 구매한 고객이 오히려 ‘코로나 사태’ 이전 보다 더 증가했다”며 “여름휴가 기간 홈캉스 아이템으로 안마의자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 전문설치 서비스 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올해 연구개발비를 300% 증액해 ‘안마의자 본질’에 충실한 최상의 제품으로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스케어 가전과 함께 홈카페 트렌드 확산으로 캡슐커피는 물론 간편한 커피머신 매출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홈카페가 대중화 되면서 원두커피와 캡슐커피 매출이 2019년 31.2%, 올 상반기 49.6%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캡슐커피와 원두커피 매출 비중은 49:51로 원두커피 매출이 캡슐커피를 앞섰으나 지난해 60:40으로 뒤 바뀐 이후 올해 상반기에는 67:33으로 캡슐커피 매출이 원두커피 매출의 2배를 넘어섰다.

집에서도 카페 바리스타가 내린 듯한 풍미의 커피를 찾는 커피 애호가에게 원터치 커피 추출하는 전자동 커피머신은 필수템이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드롱기’와 필립스를 비롯해 스위스 전자동 커피머신 ‘유라(JURA)’ 등에서 더 편리해진 전자동 커피머신을 선보이고 있다.

드롱기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인이 가장 즐겨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2007년 이래 13년 연속 커피 메뉴 중 1위를 차지하며,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선호하는 음료”라며 “신선한 원두로 커피를 매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와 기능성을 갖춘 제품들을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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