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헌법개정 야욕’ 아베, 지병 악화로 사임

입력 2020-08-28 14:53

(FILE) JAPAN GOVERNMENT ABE RESIGNATION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EPA=연합)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병이 악화되면서 사임할 의향을 굳혔다고 일본 NHK방송 등 현지언론이 28일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17일 병원을 방문해 장시간 검진을 받은 지 열흘 만에 사임으로 결론이 난 것이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등으로 그동안 총리관저에서 집무를 해왔다.

이달 17일 도쿄의 게이오대(慶應大) 병원을 방문해 약 7시간반동안 진료를 받았고, 이어 일주일만인 24일에도 해당 병원을 재방문해 약 3시간반 동안 체류했다.

검진 결과. 아베 총리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정에 차질을 빚는 사태를 피하고 싶다며 사임 의향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14년전인 2006년에도 52세의 나이에 총리직에 올랐으나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하면서 전격 사임한 바 있다.

2012년 중의원 선거에서 정권을 탈환한 후 5년만에 총리 자리에 다시 올라 경제살리기에 주력하며 ‘아베노믹스’를 추진해왔다.

그는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행사하도록 안보법제를 변경했고 개헌을 필생의 과업으로 추진해왔으나 여론 악화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재임기간은 1차 집권기를 포함해 8년 반을 넘겨 역대 최장수 총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