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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법원, '미성년 성폭행' 사이비 교주에 징역 1075년 선고

입력 2021-01-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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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1천75년을 선고받은 사이비 종교단체 지도자 아드난 옥타르 (아나돌루=연합)

터키에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사이비 종교단체 교주가 1000년이 넘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터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탄불 법원은 11일(현지시간) 사이비 종교 지도자 아드난 옥타르(64)에 징역 1075년 3개월을 선고했다.

옥타르는 2018년 7월 범죄단체 조직, 미성년자 성적 학대, 성폭행, 탈세, 고문, 인권침해, 총기 위협 등 15개 혐의로 신도 200여 명과 함께 체포됐다.

1980년대 ‘하룬 야햐’라는 가명으로 반진화론을 주장하는 책을 저술해 명성을 얻은 옥타르는 2000년대부터는 ‘A9’이라는 TV 채널을 설립하고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의 반진화론 사상을 설파했다.

그는 1990년대부터 조직적으로 활동하며 종교적 가르침을 구실로 여성을 세뇌하고, 성폭행, 협박 등을 일삼았다.

옥타르는 법정에서 “나는 여성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며 가까운 여자친구 1천 명이 있다”며 집에서 발견된 약 6만9000정의 피임약에 대해 “피부 질환 치료용”이라고 범죄 혐의를 부인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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