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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딸, 상습폭행으로 뇌사 이르게 한 친모 구속

입력 2021-03-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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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생후 7개월된 딸을 학대해 뇌사에 이르게 한 외국인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전북경찰청은 아동 학대 중상해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익산에 위치한 자택에서 생후 7개월된 자신의 아기를 주먹으로 여러차례 폭행하고 아이를 들어올려 얇은 매트리스 위에 반복해서 던지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아기를 던진 높이는 약 1미터 이상으로 숨진 아기는 좌뇌 전체와 우뇌 전두엽, 뇌간, 소뇌 등에 심각한 뇌 손상을 입고 현재 뇌사 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학대 이유에 대해 “딸이 오줌을 싸고 계속 울고 보채서 때렸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의료진 소견에 따르면 뇌사 상태로 치료받는 딸이 숨질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며 “검찰 송치 전에 딸이 사망에 이르게 되면 피의자에 대한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아동 학대의 횟수와 강도 등으로 미뤄볼 때 범행에 고의성이 크다고 보고 A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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