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주상복합건물 화재 현장. 사진=연합 |
11일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도와주신 소방관 관계자분들 너무 감사하다는 말부터 하고 싶다. 정말 감사하다”며 “억지로 막무가내로 난리치진 않았다”며 “소방관분 등과 함께 빠르게 집으로 올라가서 강아지를 구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강아지 두 마리 모두 인근 동물병원에 입원시키고 애견호텔에 이틀간 보호를 맡겨둔 상태”라면서 “도와주신 소방 관계자분들과 걱정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10일 오후 8~9시쯤 초진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 A씨가 “11층 아파트에 반려견이 홀로 있다. 연기를 마시지나 않았는지 너무 걱정된다”며 건물에 진입하려고 했다.
당시 상가 건물 일부에 불이 남아 있었고, 유독가스가 가득 차 있는 데다 건물 내부가 어두워서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바리케이트를 넘어 진입하려던 A씨는 소방관들과 경찰관들에 의해 제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화재로 상가건물(지상 2층, 지하 4층) 전체면적 9만9000여㎡ 중 지상 1∼2층 3만여㎡가 불에 타거나 그을리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40여 대도 불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등 41명이 연기를 마셨고, 이 중 22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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