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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구해야 돼요"…남양주 화재 진압하려던 남성 후기

입력 2021-04-12 11:20

남양주 주상복합건물 화재 현장
남양주 주상복합건물 화재 현장. 사진=연합
지난 10일 경기 남양주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일어난 화재로 반려견을 구해야한다며 진입을 시도한 남성 A씨가 강아지를 무사히 구출했다고 전했다.



11일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도와주신 소방관 관계자분들 너무 감사하다는 말부터 하고 싶다. 정말 감사하다”며 “억지로 막무가내로 난리치진 않았다”며 “소방관분 등과 함께 빠르게 집으로 올라가서 강아지를 구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강아지 두 마리 모두 인근 동물병원에 입원시키고 애견호텔에 이틀간 보호를 맡겨둔 상태”라면서 “도와주신 소방 관계자분들과 걱정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10일 오후 8~9시쯤 초진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 A씨가 “11층 아파트에 반려견이 홀로 있다. 연기를 마시지나 않았는지 너무 걱정된다”며 건물에 진입하려고 했다.

당시 상가 건물 일부에 불이 남아 있었고, 유독가스가 가득 차 있는 데다 건물 내부가 어두워서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바리케이트를 넘어 진입하려던 A씨는 소방관들과 경찰관들에 의해 제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화재로 상가건물(지상 2층, 지하 4층) 전체면적 9만9000여㎡ 중 지상 1∼2층 3만여㎡가 불에 타거나 그을리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40여 대도 불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등 41명이 연기를 마셨고, 이 중 22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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