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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남성에 흉기 휘두른 여성 '둘 다 체포'

입력 2021-04-14 16:28

성추행
사진=연합
서울 다세대주택 계단에서 술 취한 여성을 성추행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추행을 당하자 격분해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휘두를 피해 여성도 경찰에 함께 입건됐다.



14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술에 취한 여성 A씨의 신체를 만진 혐의(강제 추행)로 B씨(70대·남)를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오후 2시 40분쯤 자신의 자녀가 살고 있는 서울 광진구의 한 다세대주택을 찾았다. B씨는 건물 계단에서 같은 건물에 사는 주민인 A씨가 술에 취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성추행을 벌였다.

B씨의 추행에 정신이 든 A씨는 격분해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온 뒤 B씨를 향해 휘둘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을 모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A씨의 대응을 정당방위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A씨가 성추행에서 벗어난 뒤 흉기를 갖고 다시 돌아와 휘둘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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