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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가게 직원 폭행' 벨기에 대사 부인 CCTV 공개

입력 2021-04-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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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영상 캡처)

옷가게 직원의 뺨을 때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의 폭행 영상이 공개됐다.



20일 언론에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9일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대사의 부인 A씨가 서울 용산의 한 옷가게에서 직원에게 손가락질을 하는 등 항의하다 직원의 뒤통수를 치고 뺨을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A씨는 해당 옷가게에서 판매 중인 옷과 같은 옷을 입은 채 매장을 방문했다가 진열된 다른 옷을 입어 본 뒤 구매하지 않고 나갔으며 이를 오해한 직원이 따라나가 구매 여부를 확인했다. 이후 직원이 A씨에게 사과했지만 기분이 풀리지 않은 A씨는 다시 매장으로 돌아와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직원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씨를 조사 중이지만, ‘외교관계에 대한 비엔나 협약’에 따라 대사의 가족에겐 ‘면책 특권’이 주어져 해당 사건은 경찰에 입건조차 되지 않았으며, A씨는 수사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CCTV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외교부는 수사기관과 협력해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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