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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화재' 실종 소방관 48시간 만에 끝내 시신으로 발견

입력 2021-06-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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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쿠팡 덕평물류센터 내부로 진입하는 관계자들(사진=연합)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소방관이 사흘째인 19일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 10분경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의 유해를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발견했다.

김 대장은 불이 난지 6시간 만인 17일 오전 11시 20분경 화염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지자 동료 4명과 함께 인명 검색을 하려고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불길이 재확산해 탈출하는 과정에서 홀로 고립된 뒤 실종됐다. 당시 김 대장 구조작업이 바로 이뤄졌지만, 건물 곳곳에 쌓인 가연물질 탓에 점차 불길이 거세지며 건물 전체로 불이 확대해 구조작업은 같은 날 오후 1시 5분경 중단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실종된 인원은 김 대장 1명뿐이다.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경기도 안전 특별점검관, 국토교통부 건축구조기술사, 국토안전관리원 주무관 등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진단 인원 6명이 건물 내부에 들어가 안전진단에 착수하고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한 아래 구조작업이 시작됐지만 김 대장은 48시간 만에 끝내 시신으로 돌아왔다.

이번 화재는 17일 오전 5시 20분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15개 넓이와 맞먹는 12만7178.58㎡에 달하는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처음 불꽃이 이는 장면이 CCTV에 찍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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