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경기 고양 김밥집서 30명 '집단 식중독'…1명 사망

입력 2021-08-26 15:40

Image 003
(사진=게티)

경기도 고양시 한 김밥 가게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분당구 김밥집에 이어 두 번째 김밥 가게 집단 식중독 사고다.



26일 고양시에 따르면 최근 고양시 덕양구의 한 김밥 가게를 이용한 고객 30명이 식중독 증세를 호소 했으며 이 중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피해자는 20대 여성 A씨로 지난 23일 오후 6시 해당 김밥 가게를 이용한 다음 날 고열, 설사, 구토, 복통 증상을 보여 25일 0시 30분쯤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집으로 귀가한 A씨는 25일 정오쯤 자택에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A씨를 제외하고 26일 정오까지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김밥 가게 이용객은 29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역시 A씨와 마찬가지로 고열, 설사, 구토, 복통에 시달렸으며 일부는 119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검체 29건을 확보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 지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에도 경기도 분당구에 있는 김밥 가게 두 곳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해당 지점을 이용한 276명이 식중독 증상에 시달렸고, 40여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보건당국은 일부 환자들에게서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살모넬라균을 검출했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두 집단발생과 연관된 균은 닭의 분변에 오염된 달걀에서 흔히 검출되는 살모넬라균”이라며 “달걀 껍데기에 있는 오염 물질이 껍데기를 깨는 조리 과정에서 달걀 액을 오염시키거나 달걀을 만진 손을 씻지 않고 다른 음식을 조리한 경우 교차 오염될 수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