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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항만 기술산업 육성… “10년간 생산유발효과 5조원”

해수부,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육성 및 시장 확대전략’ 발표
2031년까지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국내점유율 90% 목표로
광양항과 부산항 신항에 국내 기업의 스마트항만기술 도입
“향후 10년간 생산유발효과 5조·취업유발효과 1만5000명”

입력 2023-01-19 15:53
신문게재 2023-01-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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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육성 및 시장 확대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정부가 국내 항만 기술 기업의 스마트항만 시장 진출을 위해 광양항, 부산항 신항 등에 국내 기업의 기술을 우선 도입한다. 또 낮은 수준에 머무는 부품 국산화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소기업 중심으로 부품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1년까지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국내점유율 90%, 세계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육성 및 시장 확대 전략’이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스마트항만 구축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등 해외와 비교해 상당히 늦은 수준이며 국내기업의 스마트 항만기술력도 선진국 대비 최대 3년8개월 뒤처진 상황이다.

전 세계 항만기술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9조4000억원 수준이며 스마트 항만장비 도입 등으로 내년에는 10조9000억원으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먼저 크레인·이송 장비 등 장비 단위의 국가 연구개발(R&D)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스마트항만 분야에서 선진국 수준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29%에 불과한 낮은 부품 국산화율을 65%까지 높이기 위해 부품 기술을 중소기업 중심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국내 기업이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실적을 확보하고 항만운영 경험을 축적하도록 광양항, 부산항 신항 등 국내 신규 컨테이너 터미널 구축에 국내 스마트항만 기술을 도입키로 했다.

이를 통해 축적된 전 영역 자동화, IoT 기반 자동화 등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부산항 진해신항을 세계 최고의 스마트항만으로 개발한다는 게 해수부의 구상이다.

해수부는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항만기술산업 육성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번 전략이 차질 없이 수행될 경우 향후 10년간 5조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5000명의 취업유발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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