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한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체코 현지에서 양국간 원전과 미래 모빌리티, 첨단산업 등 분야의 경제 협력과 현지 사업 등을 점검하고 귀국했다.
24일 대한상의와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체코 방문 기간 현지 법인의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유통매장을 찾아 현지 고객 반응도 직접 점검했다.
삼성은 1990년 8월 삼성물산이 프라하지점을 설립하면서 현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재 체코에 판매 법인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는 1992년 2월 체코 국영기업 칼렉스와 합작법인 ‘삼성 슬로바키아’를 설립해 냉장고를 연간 46만대씩 생산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앞서 추석 연휴를 이용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폴란드 현지 매장과 생산공장을 점검한 뒤 경제사절단에 합류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을 주재했다. 체코상공회의소, 체코산업연맹과 함께 연 이날 포럼에는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기업 총수들뿐 아니라 윤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도 자리했다. 최 회장은 현지에서 원전 등 무탄소에너지 산업 동향과 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한상의가 전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페트르 파벨 대통령의 축사에 앞서 박수를 치고 있다.(연합뉴스)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왼쪽)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연합뉴스) |
이밖에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포스코그룹의 경우 브르노공대와 철강제조공정 냉각·열교환 특성 기술개발 협력 및 이차전지용 리튬 추출 기술 공동개발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도 현지 법인을 찾아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대한상의는 전했다.
경제단체들도 현지에서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스코다의 로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HAUK에서 신형 프레스 5대를 추가 수주하고 현지 고객사와 유럽 시장 확대 전략을 논의하는 한편,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엔지니어링,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회원사들과 체코 진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폴란드 사무소 개소식과 연계해 체코 현지 파트너 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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