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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주가] 우주항공청 '정책재료'가시화… 인텔리안테크 등 실적 수반 관련주 주목

입력 2023-03-02 12:41
신문게재 2023-03-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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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관련 종목 주가 및 실적 (단위:원/%, 자료: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 / 정리=브릿지경제)

 

윤석열 정부의 우주항공산업 육성책의 본격화에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국내외 우주항공 개발 이슈들이 연달아 들리는 만큼, 해당 섹터가 시장의 눈길을 끌 소지가 크다고 조언했다. 국내외 정책 및 비즈니스 재료 가시화속에서 테마주들 각각의 외형, 이익 등 실적이 수반되는 종목들 중심으로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수 있어 해당 기업의 실제 경영실적(이익창출)도 눈여겨 보기를 바란다.



2일 정부는 한국형 NASA(미국항공우주국)를 목표로 우주항공청 신설을 위한 우주항공청 특별법 입법을 예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7일까지 입법예고 후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주항공테마 관련주인 AP위성은 연초(1월2일 기준)와 비교해 2일 오전 11시42분 기준 현재가를 감안할 때, 약 117%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페타시스(59%) 파이버프로(52%) 쎄트렉아이(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 한화 시스템(18%) 인텔리안테크(15%)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우주항공섹터의 급등 이유는 윤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뒷받침되며 정책 수혜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테슬라 CEO인 일론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도 이달 중 지구궤도 비행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우주항공에 대한 주목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특별법 제정을 통해 연말 내 ‘우주항공청’을 열 예정이다. 특별법에는 우주항공청을 우주항공 분야 정책 및 연구개발, 산업육성 등을 총괄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중앙행정기관으로 설치하고, 전문적이고 유연한 조직으로 운영하기 위한 원칙과 기능, 특례를 담는다.

지난해 말 정부는 지난해 말 ‘우주에 대한 비전이 있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주도할 수 있다’는 모토 아래 달, 화성, 탐사, 우주산업 육성 등 6대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우주항공청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우주항공청은 한국판 NASA를 만들기 위해 신설된 국가행정기관이다.

증권가는 우주개발관련 이슈가 연달아 나오는 만큼 주가 상승 또한 기대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아직 테마주 수준에 머무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종목 선별에 주의하기를 충고한다. 앞서 정부는 최근 ‘신성장 4.0’을 통해 올 상반기중 누리호3차발사를 추친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3~4월 내 우주산업 전용펀드를 조성하는 운용사도 모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주항공기업 생태계는 탄탄하게 성장 중이며, 최근 2~3년간 해당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변화와 국내 상황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중소,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하게 가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 연구원은 “다만 아직 테마주에 머무는 기업들이 상당수이면서 산업 사업성 자체도 뚜렷하게 성과가 나타난 것은 아니다”라며 “정치적 이슈나 선진국과의 제휴, 민간 투자 확대 등 고려할 사항이 산적해있기에 실적 등 종목선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시장에서 우주항공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중 지난 2022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급증(상승률)한 곳은 저궤도 위성 안테나 글로벌 생산업체인 인텔리안테크가 573% 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AP위성(420%), 이수페타시스(153%) 등이 호실적을 보였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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