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OECD, 한국 경제성장률 1.6%→1.5% 또 낮춰…한국, 독일 등 5개국만 하향

미국 1.5%→1.6%, 중국 5.3%→5.4%…세계 성장률 2.7% 전망
OECD, 한국에 재정 건전성 제고·적극적 노동정책 강화·배출권거래제도 운영 권고

입력 2023-06-07 19:42

clip20230607193857
경제협력개발기구 6월 경제전망(자료=기획재정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또 하향 조정했다. G20국가 중 성장률을 하향한 곳은 한국과 독일, 일본, 아르헨티나 등 5개국뿐이다.



기획재정부는 7일 OECD가 이 같은 경제전망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OECD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5%로 전망됐다. 이는 올 3월 전망치(1.6%)보다 0.1%포인트 하향한 수준이다. OECD는 한국의 성장률을 최근 2년 동안 계속 하향 조정했다. 2021년 12월 전망에서는 2023년 성장률을 2.7%로 예상했지만 이듬해인 지난해 6월 2.5%로 낮췄고 9월에는 다시 2.2%로 내렸다. 지난해 11월에도 1.8%로 하향한 데 이어 올 3월에는 1.6%로 다시 낮췄다.

하지만 세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9월 2.2%에서 11월 2.2%, 올해 3월 2.6%, 6월 2.7%로 점차 상향 조정했다. OECD는 미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0.5%에서 올 3월 1.5%로 높였고 이번에도 1.6%로 0.1%포인트 상향했다. 마찬가지로 중국의 성장률도 지난해 11월 4.6%에서 3월 5.3%, 6월 5.4%로 높여왔다. 이번 경제전망에서 직전 대비 성장률이 하락한 국가는 G20 가운데 한국과 독일, 일본,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 나라이다.

이번 OECD가 전망한 한국 성장률(1.5%)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치(1.5%)와 같고 한국은행(1.4%)보다는 0.1%포인트 높다. OECD는 올해 세계경제는 2.7%(직전 2.6%) 성장하고 내년에는 2.9%(직전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내년 성장률은 2.1%(직전)로 예상했다.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3.4%로 직전(3.6%)에 비해 하향했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낮은 2.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한국의 성장률과 관련해 고금리와 주택시장 부진이 민간소비·투자에 단기적 부담 요인이지만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반등이 이를 완충할 것으로 보았고 내년에는 총수요 기반이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는 향후 공공요금·서비스 가격 조정요인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OECD는 한국에 대해서 고령화 등에 대응한 재정건전성 제고 노력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방식을 권고했다. 또 실직자에 대한 훈련 및 적극적 노동정책 강화, 상품시장 규제 완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 등 구조적 개혁 노력도 병행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맞는 배출권거래제도 운영을 권고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