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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최대수요 8월 둘째주 97.8GW 역대 최대…정부 "공급 늘어 수급 안정적”

공급 최대 106.4GW…예비율 최대 약 13%
민간 인센티브, 공공 관리 강화로 에너지 절약 유도

입력 2023-06-15 15:26
신문게재 2023-06-16 1면

'3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는…'<YONHAP NO-2673>
지난 13일 서울 시내 한 건물의 전자식전력량계 모습(연합)

 

정부가 올해 전력 최대수요는 8월 둘째 주 평일 97.8GW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공급능력도 역대 최대치를 마련해 올 여름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4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보고했다.

산업부는 올 여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더울 것으로 예상하고, 전력 최대수요는 전년(93.0GW, 지난해 7월 7일)과 비슷하거나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수요 피크 시기는 오는 8월 둘째 주 평일 오후 5시쯤 92.7~97.8GW로 전망했다. 통상적인 기온 상황인 기준전망 시는 92.7GW, 예외적인 기상 상황인 상한전망 시는 97.8GW이다. 이럴 경우 올해 최대 전력수요는 역대 최대치이다.

하지만 산업부는 공급 능력도 늘어 전력수급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전력 피크 공급능력은 전년(99.7GW)에 비해 6.7GW가 증가한 최대 106.4GW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자력발전 신한울 1호기가 지난해 12월 가동됐고, 고장과 정비 물량 감소 등 원전 가동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는 또 태양광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충·방전시간 변경을 통해 피크시간대(오후 5시~6시) 0.5GW 이상 공급능력을 추가 확보했다. 이에 예비전력은 8월 둘째주 기준전망의 경우 13.7GW, 상한전망의 경우 8.6GW가 될 전망으로 예비율은 8.1~12.9%이다.

산업부는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최대 7.6GW의 자원을 추가로 확보해 예비력 단계별로 사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달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석 달 간을 전력수급대책기간으로 정해 수급상황실을 운영한다. 이어 민간은 인센티브 강화, 공공부문은 사용량 관리로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전기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긴장감을 갖고 수급관리에 임하겠다”며 “국민께서도 올 여름철 지원이 확대된 에너지캐시백 가입, 1kWh 줄이기 동참을 통해 냉방비 폭탄 없는 현명한 에너지소비에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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