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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서부시니어클럽 관장 채용 인사개입 논란

입력 2023-06-22 10:55

진주시청 청사 전경.
진주시청 청사 전경.
진주시사회복지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시로부터 위탁을 받은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인 진주서부시니어클럽 관장 채용과정에 시 관계자가 적극적으로 개입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서부시니어클럽 관장은 이달 말로 퇴직이 예정돼 수탁기관인 협의회가 관장모집 공고를 한 후 내부적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시 관계자가 본인을 심사위원으로 넣어달라고 압박을 해왔고, 협의회는 전례가 없었으니 이번만은 이대로 진행하겠다며 거부를 했다는 것.

이후 시 담당자가 협의회로 전화를 해 시장께 보고해야 된다며 심사위원 명단을 요청해 명단을 제공했다는 주장이다.

이어 관장 채용에 응시를 한 당사자가 심사위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거나 방문해 본인을 채용 해줄 것을 요청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해 시가 의도적으로 특정인을 채용하게 하기 위해 심사위원 명단을 유출한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협의회는 방침을 정해 이번 면접응시자 중에는 채용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고 추후 시간을 두고 재공고를 통해 관장모집을 하고자 했으나 시에서 빠른 시일 내 재공고를 통해 채용을 하라고 압박하고 시 관계자가 자신을 심사위원에 포함시키라고 재차 압박을 가해 재공고에서는 시 관계자를 심사위원으로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제보자는 “이 같은 일련의 상황과 관련해 시장의 지시가 아니라면 담당부서에서 이 같은 인사개입과 관련한 비위행위가 있었겠느냐”며 “더군다나 담당부서장은 시장 선거운동 관련 상대후보의 고발로 중징계를 당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 정기인사에서 본청으로 영전하는 등 시장의 총애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시에서 수탁법인의 인사와 관련해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시 관계자로부터 심사위원에 포함시켜달라는 전화를 받은 사실은 있다”면서도 “심사위원의 명단 제공을 비롯한 유출 등과 관련해서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결코 그런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단지, “어떤 경로로 유출이 됐는지 알 수는 없지만 시에서는 협의회측을 의심하는 눈초리라 과히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심사위원의 명단을 요구한 적도 받은 적도 유출한 적도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하지만 또 다른 시 관계자는 “시장께 보고한다는 명목으로 명단을 요구했고, 협의회로부터 그 명단을 받아 유출한 게 사실”이라며 시 관계자간에도 다른 입장의 해명을 내놓아 귀추가 주목된다.

경남=정도정 기자 sos683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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