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시장은 “포천시의 정주 여건만 개선되면, 인근 의정부, 양주시 등으로 나가 살고 있는 7000여개의 중소기업 임직원들이 다시 포천으로 들어올 것” 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박성용 기자 |
이날 ‘포천시민 100인 원탁회의’는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시민이 원하는 포천의 미래상을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市의 정책 방향을 재구성하고자 기획한 시민 소통형 행사다.
이 자리에는 백영현 포천시장과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 최춘식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도의원과 시민참가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가자 100인은 5개의 토의 주제인 ‘정주 여건 개선(주택·환경·교통)’, ‘청년정책’, ‘저출산·고령화 대응(출생·보육·신혼부부)’, ‘교육(인문도시·평생학습)’, ‘지속가능한 농업, 귀농·귀촌 활성화’ 등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다양한 정책 제안들이 쏟아져 나왔다.
참가자들은 1개 조에 관련 부서 공무원을 포함해 10인으로 구성됐다. 특히 원활한 토론을 위해 각조에는 퍼실리테이터(회의나 교육 등의 진행이 원활할 수 있게 돕는 역할)가 배치돼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포천시민 100인 원탁회의에 참가한 시민들이 ‘지속 가능한 농업, 귀농·귀촌 활성화’ 관련해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박성용 기자 |
또 ‘저출산·고령화 대응(출생·보육·신혼부부)’ 관련해서는 △신혼부부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주택문제 해결, ‘지속 가능한 농업, 귀농·귀촌 활성화’ 관련해서는 △6개월 살아보기 △명품 농산물 개발, ‘교육(인문 도시·평생학습)’ 관련해서는 △배움과 일자리,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평등한 문화도시, ‘청년정책’ 관련해서는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와 놀거리가 있는 등의 다양한 정책 제안 등이 쏟아져 나왔다.
참가자 A씨(55)는 “난생처음 시민의 한 사람으로 토론 회의에 참가해 그동안 느끼고 생각한 것을 이야기 했다. 또 다른 사람들의 좋은 의견들을 듣게 되어서 매우 흡족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시민들이 많은 것 같아, 포천시의 미래는 밝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백영현 시장은 “오늘 토론 회의에서는 170건의 정책 제안들이 나왔다”면서 “제안된 정책들은 향후 관련 부서의 검토를 통해 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는 부분들은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백 시장은 정주 여건 개선 관련해 “포천시가 市 승격 20주년이 되는 해인데 오히려 市 승격 당시보다도 인구가 줄었다”면서 “이는 정주 여건에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포천시에는 7000여개의 중소기업들이 있다. 거기서 생산해내는 포천시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6조 5000억여 원이 넘고, 경기북부 10개 시군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경기도 31개 시군에서는 7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천시의 정주 여건만 개선되면, 인근 의정부, 양주시 등으로 나가 살고 있는 7000여개의 중소기업 임직원들이 다시 포천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박성용 기자syong32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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