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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수도권 전력 수요 25%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 위해 발전소 신설

장거리 송전망도 보강…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로드맵 조기 발표

입력 2023-07-07 15:03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대책 회의 주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발전소를 건설하고 장거리 송배전선도 확충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이창양 산업부 장관 주재로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앞으로 막대한 양의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시설과 200여개의 반도체 팹리스·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투자가 마무리되는 2050년에는 10GW 이상(실시간 최대 부하)의 전력 수요가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예상했다. 이는 현재 수도권 전력 수요(39.9GW, 역대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했던 시점, 지난해 12월 23일 기준)의 4분의 1에 달하는 수준이다.

산업부는 송전망 보강에는 장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조성 초기인 오는 2029년부터 클러스터에 추가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발전력(발전소)를 신설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발전력 종류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어 장거리 송전망을 보강해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 3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 후 4월부터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TF를 구성해 전력공급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창양 장관은 “안정적 전력 공급은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에 핵심 요소”라며 “세부적인 검토를 거쳐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로드맵을 조기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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