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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민관합동 2025년까지 CVC 펀드 8조 조성

정부 1조 정책펀드·민간 7조 투자…산업부, CVC 투자기업 성장지원
업계, 스타트업 전주기 지원…정부, 외부자금조달 요건 40% 완화 추진

입력 2023-07-24 15:47
신문게재 2023-07-25 1면

벤처캐피탈(CVC) 얼라이언스 출범식<YONHAP NO-2951>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다섯 번째)이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벤처캐피탈(CVC)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출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

 

민관합동으로 8조원 규모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펀드가 조성돼 스타트업의 성장과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포스코기술투자·CJ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CVC 42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롯데호텔에서 CVC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하고 이 같은 ‘산업역동성 제고를 위한 CVC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CVC는 대·중견기업 등 회사법인이 대주주로 모기업의 자금 제공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펀드이다.

산업부의 CVC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정부의 1조원 규모 정책펀드와 민간(42개사) 7조원의 투자로 총 8조원의 CVC 펀드가 조성된다. CVC 업계는 올해 1조8000억원, 내년 2조1000억원, 오는 2025년 3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어 CVC가 주도해 모기업·스타트업·공공연구기관 협업형 연구개발(R&D)을 기획하고 스타트업이 신청하면 R&D를 지원한다. 스타트업의 사업모델 기획 후 CVC가 이를 선별해 투자 결정을 하면 정부는 R&D 지원사업 매칭을 확대해주는 형태다. 산업 R&D 기획·평가·후속지원 과정에 CVC 참여를 확대해 시장 수요 연계를 강화하고 사업화 성과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CVC는 민간 기관과 협업해 투자 대상 기업에 사업화·스케일업 컨설팅과 추가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고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과 연계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협업·마케팅도 돕는다.

정부는 업계 요구이기도 한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 외부자금 조달 비율 제한에 대한 규제 완화도 추진한다. 현재는 일반지주회사의 CVC 외부자금 조달은 개별펀드의 40% 이내로 제한 돼 있지만 이를 상향, 완화하기로 했다. 이어 기업공개(IPO)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신주 투자의무 완화도 추진한다. 이와함께 CVC 업계는 7조원 규모 펀드 조성과 함께 모기업·계열사를 통해 스타트업의 기술 검증과 시장개척 등 스케일업 전주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산업부의 산업기술혁신펀드 400억원 출자를 통해 효성벤처스(510억원)와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700억원) 총 1210억원의 민관합동 CVC 1·2호 펀드가 결성됐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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