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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최소 연1회 정상회의 정례화…윤 대통령, 2차 회의 한국 주최 '희망'

다음 회의 내년 상반기 가능성…한국 총선 미 대선 등으로 유동적
한미일, 인태 지역 안보 위기 시 '공동 협력·대응'

입력 2023-08-20 15:23
신문게재 2023-08-21 1면

캠프 데이비드에서 밝게 웃는 한미일 정상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로렐 로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새벽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서울에서 두 번째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한미일 정상은 매해 3국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트위터에 “조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다음 3국 정상회의를 주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유력하지만, 한국 총선(4월)과 미국 대선(11월) 등 각국 국내 정치 일정 등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의제도 여러 단위의 실무 논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의 공동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담은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을 채택했다.

한미일 3국 정상은 회의에서 합의 내용을 문서화 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The Spirit of Camp David·이하 정신),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원칙),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공약) 등 3건을 채택했다.

한미일 정상은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3국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회의 정례화와 협의체 신설 등의 장치를 마련했다. 우선 한미일 정상회의를 최소 연 1회 이상 개최키로 했다. 그동안 다자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이 모였으나 이번 캠프 데이비드에서 첫 별도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정례화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외교장관 △국방장관 △상무·산업장관 △국가안보실장 간 협의도 최소 연 1회 이상 개최키로 하고, 재무장관 회의도 신설해 연례화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또 한미일의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접근법 조율과 새로운 협력 분야 발굴을 위해 차관보·국장급의 ‘인도태평양 대화’를 출범해 정례적으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안보 등의 위협 또는 위기가 발생할 경우 3국은 협의하고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서는 등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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