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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장기기증 고 이주용 학생 명예학사학위 수여

입력 2023-08-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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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명예학사학위 수여식’에서 고 이주용 학생 가족, 고려대 관계자 등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고려대)




고려대학교는 서울 성북구 서울캠퍼스에서 ‘고 이주용 학생 명예학사학위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서 고 이주용 학생 가족에게 고려대 명예학위가 전달됐다.

앞서 지난 6월 자택에서 쓰러진 그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의료진이 다시 깨어날 수 없다는 말에 젊고 건강한 아들이 어디선가 살아 숨쉬길 바라는 마음에 장기 기증을 결심했고, 이를 통해 6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공학도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학업에 매진하던 고 이주용 학생의 숭고한 나눔의 정신을 기억하고자 고려대는 지난 7월 기계공학부 전체 교수 회의를 열고 명예학사학위 수여를 의결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그의 생애는 안타깝게도 너무나 짧았지만, 우리 사회 구성원들에게 너무나 숭고한 생명의 가치를 일깨운 준 삶이었다”며 “명예학사학위가 고 이주용 학생의 영혼을 기리고 기억하는 첫걸음이자 고인의 부모님과 유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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