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정부 “日 오염수 1차 방류 종료… 韓전문가 원전 시설 확인”

정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 개최

입력 2023-09-11 14:31

박구연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왼쪽)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부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오염수 방류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1차 방류가 11일 종료된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오늘 이송설비 내부의 잔류 오염수 세정 작업을 마치면 최종적으로 (오염수) 1차 방류분 방출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오염수는 지난달 24일 방류를 시작한 후 총 7763㎥(776만3000L)가 방류됐고 여기에 포함된 삼중수소는 총 1조2440억 베크렐(㏃)이었다”며 “긴급차단밸브 작동이나 수동 정지 등 이상 상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전 부근 10㎞ 이내 14개 정점에서 채취된 시료를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 농도가 방출 중단 판단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어제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오염수 이송펌프 작동이 정지됐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오염수 2차 방류 시점은 미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 차장은 “(오염수 방류 개시)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 사무소에 파견된 우리 전문가들의 활동 결과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은 지난주 금요일까지 약 2주간 현지에 체류하면서 현장사무소 방문과 화상회의를 포함해 IAEA와 기술 회의를 여러 차례 밀도 있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 전문가들은 이 기술회의를 통해 IAEA가 도쿄전력과 별개로 해수배관헤더 및 원전 인근 해역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핵종 농도를 자체 분석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에는 원전 시설을 방문해 K4 탱크와 오염수 이송설비를 관찰하고 주요 설비의 구체적 위치 정보도 확인했다.

박 차장은 “K4 탱크에 대해서는 (일본 측이) 향후 방출 예정인 C 탱크와 A 탱크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 중임을 확인했다”며 “이송설비에서는 유량계를 직접 관찰해 그간 모니터링했던 데이터와 유사한 시간당 18∼19㎥ 내외의 오염수가 희석 설비로 옮겨지고 있음을 직접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측 전문가와 IAEA 본부·현장사무소 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화상회의에서는 그간 방류가 특이사항 없이 진행됐고, 방류가 진행되지 않는 기간에도 IAEA 점검은 방류 기간과 동일하게 이뤄짐을 확인했다”고 박 차장은 전했다.

이들은 이번 주 중으로 화상회의를 추가 개최해 오염수 1차 방류에 대한 종합적 평가 등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박 차장은 “IAEA가 오염수 방류 이후부터 우리 측 전담관을 통해 일일 단위로 발송하는 서면 보고서에는 삼중수소 농도, 비상차단밸브 등 작동현황에 대한 확인 결과에 대한 정보가 함께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