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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K-금융’ 지원 나선 금감원장…“글로벌 투자자 접근성 제고”

스위스·영국·독일 차례로 방문…“불합리한 규제는 개선”

입력 2023-09-14 14:09
신문게재 2023-09-15 24면

발언하는 이복현 금감원장<YONHAP NO-4323>
이복현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유럽 3개국을 방문,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 및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을 향해서는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접근성과 투자 편의성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4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0일부터 스위스, 영국, 독일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 원장의 이번 유럽 방문은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 및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고 국내 금융산업 및 금융중심지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지난 13일 영국 런던에서 금감원과 서울시, 부산시, 금융권이 공동으로 개최한 투자설명회(IR)에 참석,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금융시장 접근성과 투자 편의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금융산업의 강점으로 신뢰성, 혁신성, 개방성을 꼽았다. 그는 “국내 금융산업은 금융사의 손실흡수능력과 금융당국의 위기대응 역량을 고려할 때 대내외 위험요인 악화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회복탄력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출시의 장을 제공하는 동시에 금융사와 핀테크·빅테크 간 경쟁과 협업모델을 병행해 공정경쟁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며 “금융사들이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시장에서의 성장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고 건전한 영업을 영위하도록 현지 감독당국과의 협력 강화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접근성과 투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의무와 투자내역 보고의무를 폐지했고, 글로벌 투자자의 국채 투자 비과세 조치에 이어 국제예탁결제기구와 국채통합계좌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배당 여부와 배당액을 먼저 알고 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제도 개선과 상장법인의 영문 공시 단계적 의무화, 국제표준(XBRL) 재무공시 확대, 글로벌 금융사의 국내 은행 간 외환시장 참여 허용 및 외환시장의 개장시간 연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나 금융사의 시각에서 불합리한 규제와 관행은 없는지 세심히 살피며 실제적인 개선이 체감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11일에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GHOS)에 참석, 최근 미국과 유럽의 은행 사태에 대한 후속 계획을 논의했다. 또 영국과 인도네시아의 금융감독기관, 국제기구, 글로벌 금융사 등과 최고위급 면담도 진행했다.

박준형 기자 jun89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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