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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윤 교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낮은 고위험군, 접종률 높일 방안 모색해야”

“2가 백신 접종 완료 시 사망 포함 중증진행 위험 95.1% 낮아져”

입력 2023-10-05 13:03

[사진] 모더나코리아 기자간담회_1
노지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5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로 실현된 mRNA 과학: 공중보건 레슨과 모더나의 mRNA 백신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속 환자 치료 경험과 향후 백신 접종 방향성’을 주제로 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모더나코리아)

 

코로나19가 여전히 고위험군의 질병 부담을 높이고 있지만,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고위험군의 예방접종 의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지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5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로 실현된 mRNA 과학: 공중보건 레슨과 모더나의 mRNA 백신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속 환자 치료 경험과 향후 백신 접종 방향성’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여전히 코로나19가 고위험군에게 질병 부담이 높다고 강조했다.

노 교수는 “여름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엔데믹 전환기에 접어들었지만, 실제로는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특히 고위험군의 경우 여전히 병원에 입원해 코로나19 치료를 받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건강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고위험군에 속할 경우 호흡기 질환 유행이 증가하는 시기에 대비해 백신 접종을 통해 건강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접중 후 확진 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사망을 포함한 중증진행 위험이 95.1% 감소한다.

질병청은 올해 초 코로나19 백신 접종 방향을 1년에 1회 접종으로 설정하며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은 2회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고위험군은 코로나19에 걸리기 쉬울 뿐 아니라 걸렸을 때 합병증 등으로 갈 수 있는 리스크가 큰 경우를 의미한다.

이러한 위험성에 따라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한 접종 정책이 펼쳐지고 있지만, 고위험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낮은 편에 속한다. 면역저하자의 접종률은 29.5%, 60세 이상 접종률은 30%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노 교수는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 기저질환 치료 스케줄과 접종 스케줄이 맞지 않는 점,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점 등을 고위험권의 백신 접종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면역저하자에서 mRNA 또는 바이러스벡터 백신 기초 접종의 체액성 면역 반응을 보면 mRNA 백신이 항체 반응을 좀 더 잘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에 따라 중증도 내지 중증 면역 저하자에서 모더나 2가 부스터 백신을 우선 권장한 국가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효과는 암 환자에게서 더 빠르게 감소하고 기저질환자의 경우 코로나 돌파 감염 가능성 증가와 입원률이 증가하는 만큼,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우 호흡기 질환 유행이 증가하는 시기에 대비한 백신 접종을 통해 건강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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