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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LG생활건강 목표가 ↓…"보수적 실적 전망 불가피"

입력 2023-10-0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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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삼성증권은 6일 LG생활건강의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52만원에서 4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지난해 5월부터 제시한 ‘중립’을 그대로 유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뾰족한 턴어라운드 방안이 제시되고 있지 않아 보수적 실적 전망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조8200억원,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1495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보다 6% 낮은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과 데일리 뷰티(치약·샴푸 등) 부문이 중국 소비자에 어필하고 있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대안이 돼야 할 일본, 미국에서도 뚜렷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올해 말까지 영업이익의 작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율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장품 부문은 내년에야 면세점 채널 매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매출이 역성장한 북미와 일본에서도 올해 안으로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또 홈케어·데일리 뷰티와 음료 사업에 대해서도 “인플레이션 영향을 판매 가격에 전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고가 브랜드 ‘후’(Whoo)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마케팅 투자를 확대해도 가성비 선호 환경에서 단기적인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국내외에서 인수·합병(M&A)으로 확보한 다수의 중저가 브랜드 중에는 아직 확실히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브랜드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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