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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군위군, 대구 신청사·신공항 등 도마 위에 오를 듯

홍준표시장 “협의 안되면 군위 우보로 신공항 변경”

입력 2023-10-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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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민들이 6일 의성군민체육대회 입장식에서 화물터미널 없는 신공항은 빈겁데기라며 공항유치 반대를 주장하며 상여행렬로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근기자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논란이 신공항 위치 변경으로까지 비화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의성군과의 협의가 불발되면 군위 단독지역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하면서 “2030년 개항도 가능하도록 실행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신공항 위치를 군위군 우보면으로 바꿀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밝힌 신공항 비상계획이다.

“우보면의 경우 철도와 도로 건설비가 현재 예정지보다 2조 원가량 절감되고, 안개 일수도 10분에 1에 불과해 신공항 조성에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그 비상계획대로 하더라도 2030년 개항은 지연되지 않는 그런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애초 의성군이 수용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로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비상계획 실행 결정 시한을 이달 말로 다시 한번 못 박았다.

한편, 경상북도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도 요청했고, 대구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대구 군부대 통합이전 문제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후보지 신청을 받지 않고 대구시가 통제할 수 있는 지역에 군부대 이전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통제 가능한 지역으로 가지 않으면 우리가 할 수가 없으며, 군부대 이전은 TK신공항보다 더 중요하고 국가안보 문제가 걸려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싼 갈등이 신공항 위치 변경과 군부대 이전 문제로까지 확산하면서 지역 역점사업들이 점점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국정감사가 10월 10일부터 시작되면서, 2024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주도권을 잡으려는 여야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지역 현안도 대거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대구시에 대한 국감은 오는 23일 대구시청에서 열릴 예정이며, 난항을 겪고 있는 대구시 신청사 이전과 취수원 이전 계획 변경, 갈등이 끊이지 않는 대구경북신공항 문제 등 굵직한 현안이 줄줄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군위=이재근기자 news111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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