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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LPGA 투어 BMW 챔피언십 첫날 공동 5위…1위와 3타 차

부하이, 10언더파로 1위…엘리슨 리는 1타 차 2위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 5타 차 공동 11위…김효주이정은 등 공동 16위

입력 2023-10-19 17:48

유해란
유해란.(사진=BMW코리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 시즌 ‘올해의 신인’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이 2023 시즌 하반기 아시안 스윙 두 번째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 상금 220만 달러) 첫날 ‘톱 5’에 자리했다.



유해란은 19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 72·664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를 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인뤄링(중국) 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가 이날 버디만 10개를 낚는 ‘버디 쇼’를 연출하며 10언더파 62타를 쳐 1위에 자리했다.

엘리슨 리(미국)가 버디 9개를 낚아 9언더파 63타를 쳐 1타 차 2위에, 이민지(호주)와 아야카 후루에(일본)가 8언더파 64타로 공동 3위에 각각 자리했다.

3타 차 공동 5위에 오른 유해란은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으로 지난 9월 LPGA 투어에 데뷔 20번째 출전 대회였던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향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4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샷 감을 조율한 유해란은 5번, 6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분위기를 바꿨지만 이후 9번 홀까지 다시 파를 기록하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11번 홀(파 5)에서 1타를 줄인 유해란은 13~15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

유해란은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국내 골프장에서 경기를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보기 없는 경기를 했고, 선두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 만족스런 하루를 보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초까지만 해도 장거리 이동을 하면서 투어를 다녀야 하고, 음식, 문화 등이 낯설어 ‘왜 내가 LPGA 투어에 왔는지’ 모르겠다는 후회도 했다”며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샷 감도 살아나고 목표로 했던 우승을 하고 난 후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해란은 또 “첫 승을 하고 나서 샷 감은 물론이고 숏 게임이 좋아졌다. 특히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고 우승 이후 7언더파를 쉽게 치고 있다”고 말했다.

남은 사흘 동안의 전략에 대해 유해란은 “남은 경기도 집중력을 발휘해 ‘톱 10’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이제 올 시즌도 몇 개 대회가 남지 않았는 데, 신인상 또한 확정되지는 않아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할 것이고, 꼭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1위와 5타 차를 보이며 공동 11위에 올랐다.

유해란 외에 한국 선수 가운데에서는 올 시즌 1승을 올린 김효주를 비롯해 이정은, 안나린, 아마추어 박서진 등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6위 자리했다.

지난 9일 어센던트 LPGA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첫 승을 올린 김효주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올 시즌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2승을 올린 고진영은 버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출전 선수 78명 가운데 공동 74위에 자리해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파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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