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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잼버리 파행’ 전북도 책임 추궁…김관영 “새만금 예산 삭감 보복성”

입력 2023-10-24 14:33

답변하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4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
24일 전북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은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전북도의 책임을 추궁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잼버리 파행으로 인해 내년도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 같다며 “보복성 삭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이날 전북도청에서 열린 전북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지사가 잼버리 대회 전 홍보자료를 배포하며 ‘조직위 사무총장 등 관계자를 불러놓고 최종 점검을 했다’고 나온다”며 “사고 터지면 결재권자 아니라고 하는데 누가 이 말을 믿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지사는 “집행위원장으로서 권한을 말씀드리는 것은 여러 시설 설치 권한에 대해 말씀드린 것”이라며 “실제 조직위가 예산집행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어 그것과 관련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조직위 일, 전북도 일을 가리지 않고 집행위원장으로서 잼버리를 잘 치러야 하는 공동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점검도 하고 8일 동안 현장에서 야영도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당 조은희 의원은 “파견 공무원 중 전북도 출신이 75%인데 ‘내가 집행위원장 아니니까 책임 없어’ (라는 식으로 얘기한다)”고 했다. 이에 김 지사는 인력파견 요청이 들어와 협조했고 파견 공무원들은 조직위 사무총장의 지휘를 받는다고 했다.

이날 새만금 SOC 예산의 대폭 삭감과 관련된 질의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새만금 예산 관련해 “2023년도 부처 반영액이 5115억원이었는데 기재부가 예산 심산을 통해서 증액을 해 5173억원을 정부 예산안으로 올렸다”며 “근데 올해만 22%로 줄였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2023년까지 부처 예산을 100% 반영했던 예산안을 2024년도에 갑자기 5000억원이나 삭감해서 22%만 반영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김 지사는 “1∼3차 심의 때까지 별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잼버리 사태 이후 급격히 입장이 바뀌면서 보복성 삭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후 조은희 의원은 “제대로 노력 안 해서 예산 삭감당하고 이제 와서 대통령 보복이라고 얘기한다”고 김 지사의 발언을 비판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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