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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bhc 지주사, 박현종 대표 해임…신임 대표에 차영수 이사

입력 2023-11-06 16:07

박현종 bhc 회장
박현종 bhc 회장. (사진=bhc그룹)

 

bhc 지주사인 GGS(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가 지주사와 bhc의 대표를 동시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GGS(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는 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박현종 GGS 대표이사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교체 안건은 박현종 대표를 제외한 출석 이사 만장일치로 결의됐다. 박 대표 후임으로는 GGS 등기임원인 차영수 사내이사가 선임됐다. 차 신임 대표는 MBK파트너스의 운영 파트너(Operating Partner)이다.

이사회는 또 임금옥 bhc 대표이사 해임과 이훈종 사내이사의 대표이사 선임안도 의결했다. bhc 대표이사 변경은 오는 8일 bhc 이사회에서 확정된다.

GGS는 경영 쇄신의 일환이라는 뜻을 밝혔다. GGS 이사회 관계자는 “악화되는 외부 경영환경에 맞서 GGS와 자회사 bhc의 기업 명성과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지속성장성을 추구하며, 글로벌 수준의 기업 거버넌스·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박 대표가 경쟁업체인 BBQ와의 30여 건에 이르는 법적 분쟁을 치르며 갖가지 구설수에 오르고, 가맹점주와의 갑질 공방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 하락과 기업 가치 하락 우려가 지속되자 양사의 대표이사 교체라는 강수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bhc 지분 100%를 소유한 지주회사인 GGS는 MBK파트너스와 다른 투자사가 45%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약 8%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현종 전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2012년 제너시스BBQ로 자리를 옮기면서 프랜차이즈 업계와 본격적인 연을 맺었다. 이후 미국계 사모펀드 로하틴그룹이 bhc를 인수하면서 bhc치킨 대표로 선임됐다. 2018년 엘리베이션 에쿼티파트너스 펀드·MBK파트너스 등과 컨소시엄 펀드인 글로벌레스토랑그룹(현 GGS)을 설립해 bhc를 인수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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