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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내년 성장률 2.2% 전망…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 완만한 회복”

KDI, ‘2023 하반기 경제전망’ 발표

입력 2023-11-09 15:29
신문게재 2023-11-10 4면

밥상 물가 (CG)
(사진=연합)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경제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또 고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민간소비는 부진하지만 수출은 반도체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KDI는 먼저 내년 우리 경제가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2.2%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앞서 KDI는 지난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상반기에 발표한 전망치인 2.3%를 유지했지만 이번 전망에서는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KDI는 내년 성장률이 2% 내외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을 소폭 상회하겠으나 이는 올해 낮은 성장률(1.4%)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회복세는 완만할 것이라고 봤다.

성장률은 상향됐지만 민간소비는 고금리 기조로 인해 상품소비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년(1.9%)과 유사한 1.8%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8월 수정전망(1.5%) 때보다 0.1%포인트 낮은 1.4%로 예상했다. 서비스 수출은 여행 수요의 점진적 회복에 따라 높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8월 수정전망(2.5%) 때보다 0.1%포인트 상향한 2.6%로 전망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8월 수정전망(3.5%) 때보다 0.1%포인트 높은 3.6%로 예견했다.

경제 전망 당시 전제로 한 내년 국제 유가 전망치가 기존 배럴당 75달러에서 85달러로 인상된 영향이다.

KDI는 물가 안정을 위해 거시 경제 정책은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KDI는 “고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물가상승세가 둔화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물가안정목표를 상당 폭 상회하고 있어 당분간 긴축적인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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