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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 보유자 12.8% “집값 오른다”

입력 2023-11-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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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후 현거주지 향후 1년 부동산 시세 전망에 대해 ‘올라갈 것’ 응답률 추이 [피데스개발 제공]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주택 소유자들의 12.8%는 현거주지의 향후 1년 부동산 시세가 올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데스개발과 대우건설, 이지스자산운용, 한국자산신탁, 해안건축 등이 공동으로 더리서치그룹을 통해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 대상으로 2023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 거주지의 향후 1년 부동산 시세 전망에 대해서는 작년 5.1%보다 7.7%가 높은 12.8%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작년 63.3%였던 내려 갈 것 전망치는 올해 34.5%로 28.8% 감소했다.

세부 응답률을 살펴보면 ‘많이 올라갈 것’ 0.3%, ‘약간 올라갈 것’ 12.5%, ‘지금과 비슷’ 52.7%, ‘약간 내려갈 것’ 30.5%, ‘많이 내려갈 것’ 4.0%의 응답률을 보였다.

연도별 추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2015년 40.4% 기록 후 지속적으로 줄어 2018년 19.0%까지 감소했지만 2019년 21.9%로 증가한 후 2021년 53.6%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은 금리인상의 여파로 2022년 5.1%까지 뚝 떨어졌다가 올해 조사에서는 12.8%로 늘어났다.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수도권 주택 소유자들은 내년 부동산 경기와 시세가 올해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고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이 향후 부동산 거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영향있다’ 0.1%, ‘영향 있는 편이다’ 17.2%로 응답자의 17.3%가 ‘영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영향이 있다’는 답변은 2021년 48.3%, 2022년 28.7%에 이어 올해 대폭 줄었다.

향후 부동산 투자가치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현재보다 매우 낮을 것’ 1.4%, ‘낮을 것’ 29.8%, ‘유사한 수준’ 53.6%, ‘높을 것’ 15.0%, ‘매우 높을 것’ 0.2% 응답률을 보였다. ‘낮을 것’(‘매우 낮을 것’, ‘낮을 것’ 응답 합계)이라는 응답은 31.2%로 작년 50.8%에 비해 19.6%p 줄어든 수치다.

또한, 응답자들은 향후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양극화 등 지역별 차이가 날 것’ 37.7%, ‘실수요/투자 수요 시장 모두 위축’ 33.3%, ‘실거주자 위주의 시장 전개’ 13.4%, ‘투자자 위주의 시장전개’ 13.3%, ‘변화없음’ 2.3% 순으로 응답했다.

선호하는 주택 차별화 테마를 묻는 질문(중복응답)에는 ‘고급 인테리어주택’(40.3%), ‘조경특화 주택’(36.0%), ‘커뮤니티 특화주택’(33.7%), ‘헬스케어 건강주택’(33.5%)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고급 인테리어주택’은 작년 4위(33.2%)에서 올해 1위(40.3%)로, 팬데믹 발생한 2020년 이후 매년 선호도가 상승했다.

아파트 선호현상도 지속됐다. 향후 주택구입시 어떤 형태를 가장 희망하느냐는 질문에 ‘아파트’ 82.9%, ‘주상복합’ 3.8%, ‘단독주택’ 3.8%, ‘상가주택’ 2.1%, ‘오피스텔’ 2.0%, ‘연립·다세대·빌라’ 1.9%, ‘도시형생활주택’ 1.2%, ‘타운하우스’ 0.8% 순으로 답했다. ‘전원주택’은 작년 2.4%에서 올해 0.5%로 감소했다.

또한 ‘비역세권 아파트’와 ‘역세권 비아파트’ 둘 중 어떤 주택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에는 71.0%가 ‘비역세권 아파트’라고 답했다.

도보로 역에서 몇 분 정도 걸리는 거리까지 역세권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10분 이내’ 54.3%, ‘7분 이내’ 25.6%, ‘12분 이내’ 8.1%, ‘5분 이내’ 7.9% 순으로 응답했다. 그 외 ‘15분 이내’ 3.8%, ‘3분 이내’0.3%로 나타났다.

향후 이사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26.0%로 작년 11.6%보다 14.4% 상승했으며, 2019년(21.5%), 2020년(9.3%), 2021년(15.8%), 2022년(11.6%)에 이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주거시설을 구입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내적 요인으로 ‘전망/조망’(16.2%), ‘인테리어/스타일’(14.5%), ‘내부 평면구조’(14.3%), ‘부대시설’(13.5%), ‘단지배치/향’(11.5%), ‘자재/마감재 수준’(8.5%), ‘빌트인 가구/전자제품’(8.5%) 순으로 응답했다.

‘전망/조망’은 작년 4위(13.8%)에서 올해 1위로 상승했으며, ‘내부 평면구조’는 작년 1위(21.3%)에서 올해 3위로, ‘인테리어/스타일’은 작년 7위(7.5%)에서 2위에 올랐다. 인테리어와 연관성 있는 ‘자재/마감재 수준’은 작년 3.1%에서 8.5%로 상승했다.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내적 상품요인으로 ‘전망/조망’ 및 ‘실내 인테리어’, ‘자재/마감재 수준’을 이전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4차 산업 혁명이 도래함에 따라 우리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줄 기술로 25.9%의 응답자가 드론을 예상한다고 응답했으며, ‘자율주행(24.2%)’, ‘AR/VR(12.4%)’, ‘로봇(9.8%)’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전년의 자율주행(22.1%), 로봇(8.6%) 등의 기술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번 ‘2023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는 수도권 지역 35~69세의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추출방법은 지역별 층화 후 무작위추출, 자료수집 도구는 구조화된 질문지 및 보기카드, 조사방법은 1대1 개별 면접조사로 2023년 8월~11월까지 조사분석이 실시됐다. 표본오차 ±3.1% (95% 신뢰수준)이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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