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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변동금리 또 오른다”…코픽스 3.97% 연중 최고치

입력 2023-11-15 15:57

2년 만에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 최대 폭 증가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대출 금리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기예금, 은행채 등의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또 올라 연중 최고 수준이다. 지난 9월 석 달만에 상승 전환한 후 2개월 연속 상승세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3.97%로 전월(3.82%) 보다 0.15%포인트(p) 뛰었다. 지난 1월과 9월의 3.82%를 넘어서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90%로 전월(3.88%) 보다 0.02%p 상승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인상분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오르면 은행이 그만큼 많은 이자를 주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의미이고, 코픽스가 하락하면 반대의 경우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3.33%도 전월(3.29%) 대비 0.04%p 올랐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므로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주요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를 반영할 예정이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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