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닥터둠’ 이종우 전 IBK센터장 별세…“금융위기 예견한 스타 잠들다”

입력 2023-11-22 14:55

이종우 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우 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연합뉴스)

 

이종우 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지난 2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1세.



이 전 센터장은 2000년 닷컴 버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등 대폭락 사태를 앞두고 하락장을 정확히 예견했던 인물로 증권가 안팎에서는 평가받는다. 특히 여의도 증권가에서 장밋빛 전망이 주를 이뤘던 2017년 12월 증시 상승 동력이 꺾여 약세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비관론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모두가 ‘대세 상승’을 전망할 때 홀로 ‘하락장’을 경계해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주의자 마크 파버의 별칭을 따서 ‘한국의 닥터 둠(Doom·파멸)’으로도 불렸다.

생전에 “애널리스트로서 ‘매도’ 의견을 내지 못하는 것은 자기 확신이 없고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

1989년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대우경제연구소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한화투자·교보증권·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솔로몬투자증권·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IBK투자증권 등에서 2003년부터 16년간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다.

이 전 센터장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4일 오전 5시다. 유족으로는 부인 고정희씨, 아들 이영훈·영재씨가 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