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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으로 격상될 것”…기내서 ‘반도체 전략회의’ 주재도

입력 2023-12-12 15:07
신문게재 2023-12-13 4면

윤석열 대통령, 네덜란드 동포 만찬 간담회 격려사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3박 5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첫 일정으로 가진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반도체는 우리의 산업뿐 아니라 안보에도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같이 밝히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은 이제 ‘반도체 동맹’으로 관계가 격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로 향하던 전용기 안에서도 이른바 ‘반도체 동맹’ 체결 추진 등을 위한 ‘반도체 전략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고, 네덜란드의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본사까지 방문하는 만큼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당부하기 위한 자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 관계는 국방·안보와 같은 전략적 분야부터 경제·문화와 첨단 과학기술, 교육까지 다양한 분야로 지평이 확대되고 있고, 이번 방문을 통해서 많은 협정과 업무협약(MOU)이 체결되면서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네덜란드의 교류 역사는 매우 오래되고 깊다”며 “과거 제주도로 표류해 들어온 박연은 우리나라 훈련도감에서 당시로는 첨단 무기를 제작하는 데 도움을 줬고, 하멜로 인해 유럽 사회에 우리 한국이 알려졌다”고 했다.

또 “한국과 네덜란드는 자유와 법치라는 가치를 공유하며 경제 협력을 확대해 작년 양국 교역은 역대 최대인 160억 달러에 이르렀고, K-팝과 K-드라마 같은 K-콘텐츠의 인기도 매우 뜨겁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우리 네덜란드 동포 사회가 1만 명 가까운 규모로 성장한 점을 언급하며 “우리의 탄탄한 재외동포 사회가 동포들뿐 아니라 모국인 대한민국에도 귀중한 국가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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