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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밀라노 총집결’…K-제약·바이오, CPHI서 경쟁력 뽐낸다

전 세계 기업과 파트너십 기회 모색…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입력 2024-10-07 06:24
신문게재 2024-10-07 6면

[셀트리온] 2024 CPHI 부스 조감도-side
국내를 대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2024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CPHI)’에 참가해 경쟁력 알리기에 나선다. 셀트리온의 CPHI 부스(왼쪽)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부스. (사진제공=각 사)

 

국내를 대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2024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CPHI)’에 참가해 경쟁력 알리기에 나선다. CPHI를 통해 전 세계 다수의 기업과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35주년을 맞는 CPHI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부문 전시회로 매년 170여개 국가에서 6만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각자의 경쟁력을 뽐내고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행사다. 올해는 오는 8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사흘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다.

기업별로는 셀트리온이 행사장 메인 통로에 전용 미팅룸과 별도 미팅 공간을 포함한 약 50평 규모의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다수의 파트너링 미팅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22년부터 매년 CPHI 전시장에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브랜드 홍보와 파트너링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에서 판매 중인 신약 ‘짐펜트라’를 비롯해 유럽에서 허가를 획득한 ‘스테키마’, ‘옴리클로’ 등 신규 품목 추가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공급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만큼, 관련 분야 파트너링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원부자재 공급사를 비롯해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생산(CDMO) 신규 파트너사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며 “신규 제형 개발,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체 신약, 케미컬 등 폭넓은 사업 영역의 기술을 보유한 잠재적 파트너를 탐색하고 향후 공동 개발을 위한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년부터 매년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기업 홍보와 수주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생산 규모와 mRNA(메신저 리보핵산), ADC 등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주 확대에 나선다. 내년 4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5공장 완공에 대비한 수주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송도 바이오 캠퍼스 현황과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ADC 서비스, 제품 생산 기술 역량 등을 소개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잠재 고객사와의 비즈니스 미팅 진행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홍보하고 항체 의약품, ADC 의약품의 위탁 생산에 대한 활발한 수주 논의도 이어갈 방침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7평 규모의 단독 부스를 꾸려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의 유럽 판매 라이선스 아웃 체결에 나선다. 췌장암 항체 신약으로 개발 중인 ‘PBP1510’과 관련한 다수의 사전 미팅도 마련되어 있다.

코오롱생명과학과은 소염진통제 원료 ‘록소프로펜’을 비롯한 주력 원료의약품 외에 리보핵산(RNA) 기반 치료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의 원료 ‘포스포아미다이트’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프로모션에 나선다. 20곳이 넘는 이 분야의 다국적 업체들과 비즈니스 미팅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GC녹십자, 일동제약 등의 전통 제약사도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와 사업 협력 등을 추진하기 위해 밀라노로 향한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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