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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폐플라스틱 재활용 활성화 위해 '자원순환 ESG펀드' 조성

노앤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중소·중견기업 지원 '상생 펀드' 조성

입력 2023-12-13 10:37

[사진] S-OIL 자원순환 ESG펀드 업무협약
류열 에쓰오일 사장(오른쪽)이 노앤파트너스 노광근 대표이사와 12일 서울 마포 본사 사옥에서 ‘자원순환 ESG펀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와 함께 순환경제와 탄소저감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자원순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펀드’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자원순환 ESG펀드는 연기금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경부가 2030년 90만톤으로 설정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 목표에 부응하고, 국내 중소업체에서 생산한 열분해유를 정제 설비와 석유화학 설비에 투입해 휘발유나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폐플라스틱 열분해는 무산소 상태인 반응로 내부에서 폐플라스틱을 가열해 난방유 등의 연료 용도뿐 아니라 원유 대체 또는 플라스틱 원료로 활용 가능한 액체 상태의 정제 열분해유를 얻는 기술이다. 현재 국내 여러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나 기술과 자본의 한계로 생산한 열분해유의 품질이 낮아 주로 연료용으로 사용된다. 정유사나 석유화학사의 공정에 투입하는 화학원료용 품질에는 미치지 못해 진정한 순환경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에쓰오일의 설명이다.

이에 에쓰오일과 노앤파트너스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중소·중견기업에 기술적 분석과 지원, 설비개선 및 효율화,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중소, 중견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상호 협력기반을 구축하는 등 국내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모은다.

류열 에쓰오일 사장은 “정부가 2050년 넷제로 계획에 맞춰 폐플라스틱 재활용, 특히 열분해 기술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어 향후 해당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에쓰오일이 보유한 석유정제기술을 활용해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완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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