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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꽃피는 봄이 오면 김포 서울 될 수 있을 것"

입력 2024-02-03 17:22

발언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라베니체광장에서 열린 ‘5호선 중재안·GTX-D 노선안 환영 및 조기 개통 촉구 시민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김포 장기동 라베니체 광장에서 김포검단시민연대가 주최한 ‘5호선 중재안·GTX-D 노선안 환영 및 조기 개통 촉구 시민대회’에 참석해 “동료 시민이 원하면 저는, 국민의힘은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집회에서 “어제 저는 국민의힘이 국민들에 드리는 연하장 그림으로 목련을 골랐다”며 “우리가 봄이 오기를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봄’은 4·10 총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힌다.

그는 “지금 경기도는 너무 커졌다. 그래서 경기도가 경기도민의 삶을 꼼꼼하게 챙길 수가 없다”며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걸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모두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비대위원장이 되기 전까지 국민의힘은 김포 등의 서울 편입을, 민주당은 경기 분도(分道)를 주장하면서 그 둘이 양립 불가능한 것처럼 맞서왔다”며 “그런 대립 구도가 지속되면 서로 양쪽을 공격하면서 결국 어느 것도 실현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와 국민의힘은 발상을 전환했다. 경기 동료 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며 “서울 편입도, 경기 분도도 해당 주민 뜻을 존중해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이 이날 방문한 라베니체 광장에는 지지자와 유튜버, 시민 등 2000여명이 몰려들었다. 지지자들은 ‘동료 시민 한동훈’, ‘함께 가면 길이 됩니다’ 등의 문구가 새겨진 손팻말을 들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지지자들의 악수와 ‘셀카’ 요청에 응하고, 어린이들에게 편지를 받은 뒤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편 선거법 위반 소지를 피하기 위해 연설은 마이크 없이 진행했다.

이형구 기자 scal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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