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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율촌화학, 재활용 수월한 플라스틱 포장재 개발 추진

단일 재질 제조 기술 적용…플라스틱 포장재 재활용률 ↑

입력 2024-03-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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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구성원들이 SK지오센트릭의 단일 플라스틱 소재로 율촌화학이 제조한 포장재 시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과 농심그룹 포장재 전문 계열사 율촌화학이 지속가능한 고기능성 플라스틱 포장재 개발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율촌화학과 재활용이 용이한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 기술 개발 및 생태계 활성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단일 소재의 고기능 플라스틱 연포장재를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흔히 비닐로 불리는 필름·시트형 연포장재는 온도·습도 변화로 제품이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소재를 층층이 쌓아 만들어 사실상 재활용이 불가능했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플라스틱 연포장재는 국내에서만 연간 36만톤이 사용되지만 여러 소재별로 분리 배출이 되지 않아 대부분 소각 또는 매립되고 있다”면서 “단일 재질로 고기능의 파우치형 포장재를 만들면 재활용이 훨씬 수월해져 자원순환 생태계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 역시 단일소재 포장재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9년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 기준을 도입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2022년부터 단일소재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 촉진을 위한 ‘플라스틱 자원순환 촉진법’을 시행 중이다.

아울러 양사는 얇은 두께에도 동일한 강도 등 향상된 물성을 갖는 플라스틱 감량 포장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발포 필름 기술 등을 활용해 동일한 기능성을 갖추면서도 플라스틱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포장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하는 등 화학적 기술로 재활용한 소재로 제조하는 포장재도 개발할 방침이다.

조재성 SK지오센트릭 패키징 솔루션 사업부장은 “포장재 전문기업인 율촌화학과의 협업으로 재활용이 용이한 고기능성 포장재 개발은 물론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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