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기금의 위험 수준을 명시적으로 표현한 ‘기준포트폴리오’를 새로운 자산배분체계로 도입하기로 했다.
기금위는 2일 2024년도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를 열고 그간 준비해 온 ‘기준포트폴리오 도입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장기투자자로서 중장기 운용계획이 필요함에 따라 2006년부터 매년 중기 자산배분계획을 수립해왔다. 그러나 현 체계는 장기 운용목표가 없고, 사전에 정해진 자산군만 투자가 가능해 신규 상품이 상시적으로 등장하는 최근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기준포트폴리오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자산배분체계로, 기금이 장기적으로 감내해야 할 위험 수준을 명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기금위는 ‘위험자산 65%’를 기금의 장기 운용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를 준수하며 위험자산 비중 내에서 다양한 유형의 대체자산을 신속하게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향후 새로운 자산배분체계가 성공적으로 안착되도록 하고, 우수인력 확보 및 투자환경 개선 등 운용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세종=임지원 기자 jnews@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