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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부실 우려에 건설사 투심 악화

입력 2024-05-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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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건설사 회사채에 대한 투자 심리가 싸늘하게 식은 모습이다. 시공능력 순위 5위인 GS건설이 전날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대규모 미매각을 기록했다. 건설사 위기설로 지목됐던 4월 이후 첫 발행된 건설채로, 투심 가늠자 역할을 했던 GS건설이 회사채 목표 물량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면서 업계 우려도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GS건설은 전날 1.5년물 500억원 모집에 220억원, 2년물 500억원 모집에 6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80억원 모집에 그쳤다. 발행사와 주관사 측은 추가 청약 등을 통해 조달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추가 청약을 통해 완판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GS건설 관계자는 "수요예측을 한 결과 280억원이 들어왔는데 나머지 금액은 금융주관사를 통해 이미 다 계약이 됐다”며 내달 3일 중으로 720억원이 들어와 당사가 목표했던 1000억원 조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앞서 미매각을 우려해 희망 밴드를 민평금리 대비 최대 100bp(1bp=0.01%포인트)까지 열어두고 대표 주관사를 기존 단독 진행에서 KB증권 등 4곳의 대규모로 꾸리며 만전을 기했지만 절반에도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것이다. 공모 희망 금리도 개별 민간채권평가사 평균금리 대비 최대 100bp(bp=0.01%포인트) 높은 수준을 제시했다.

시장에선 최근 들어 건설채 기피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도 처리된 건설사만 9곳에 달하고, 악성 미분양도 1만건이 증가했다. 

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PF 부실우려가 고조되면서 ‘4월 위기설’이 나돌자 시장에서 한동안 건설채가 자취를 감췄다”면서 “GS건설의 이번 회사채 발행 결과가 향후 건설채 투심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가 주목해 왔다”고 말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채권문을 두드리는 다른 건설사들의 고민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도 조만간 공모채 발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한국토지신탁이 수요 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했지만, 추가 청약에서 고금리에 끌린 리테일 수요에 힘입어 완판 성공한 사례가 있어 순항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올해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커지면서 고금리 채권 투자의 막차를 타려는 개인이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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