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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람,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서 이틀 연속 1위…첫 컷 통과했는데 우승 바라 봐

디펜딩 챔피언 최승빈·제네시스 포인트 1위 이정환, 컷 탈락

입력 2024-06-07 21:32

전가람
전가람.(사진=KPGA)

 

전가람이 2024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 원) 2라운드에서도 1위에 자리했다.



올해로 67회를 맞이한 KPGA 선수권대회는 한국 골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 하는 대회고, 오직 프로들만이 출전한다.

전가람은 7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1위에서 나 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틀 연속 1위에 자리한 전가람은 이 대회에 출전한 이후 처음으로 컷을 통과하는 기쁨도 1위에 자리한 것에 버금 간다.

또 2019년 휴온스 엘라비에 셀레브러티 프로암에서 KPGA 투어 통산 2승을 올린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전가람이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1위에 자리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해 군산CC 오픈에서 마지막 날 1위를 달리며 우승을 바라보았지만 아마추어 장유빈에게 연장전을 허용한 후 져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아쉬움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달랜다는 계획이다.

10번 홀 출발해 17번 홀까지 8개 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가다 18번 홀(파 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전가람은 후반 들어 버디와 보기를 각각 1개씩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가람은 이날 1위로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주(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8강 진출)에 많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다. 어제보다 버디 퍼트가 잘 들어가지 않은 게 가장 큰 차이였다. 어제 보기 없이 경기를 끝냈고 후반 4번째 홀까지 보기가 없었기 때문에 노보기 기록에 조금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6번 홀(파 3)에서 어프로치 실수를 해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가람은 2주 연속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 “허리 부상으로 한 달 정도 쉬었다. 쉬는 동안 허리가 왜 아플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체중이 앞쪽으로 많이 쏠린 채 스윙을 한다고 생각했다. 현재는 체중을 뒤에 두고 치니 예전 샷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가람은 남은 3, 4라운드에 대한 전략과 목표에 대해서 “2016년부터 나왔는데 처음으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1차 목표는 이뤘다”며 “주말에는 비 예보가 있다고 들었으니 변수에 잘 대비하면서 경기해야 할 것 같고 ‘톱 3’에 있어야 최종라운드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이규민 2번홀 드라이버 티샷
이규민.(사진=KPGA)

 

김백준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4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옥태훈, 이규민과 전가람을 1타 차로 추격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이규민은 버디만 4개를 잡아 4타를, 옥태훈은 1타를 줄였다. 이날 공동 2위에 오른 3명의 선수는 아직 K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선수들이다.

지난 2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며 ‘매치 킹’에 등극한 김민규는 이날 1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2타차 공동 5위에 이대한 등과 함게 이름을 올렸다. 김민규는 이날도 선두권에 자리해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 했다.

첫날 전가람과 공동 1위에 자리했던 이대한은 1타를 잃어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공동 5위로 밀렸다. 이대한은 이날 더블보기 2개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 배상문은 이날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컷 통과 타수는 이븐파 142타고, 73명의 선수가 3, 4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 결과 디펜딩 쳄피언 최승빈과 시즌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이정환은 나란히 4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했다. 

 

최상호 9번홀 벙커샷
최상호.(사진=KPGA)

 

이번 대회 출전이 이 대회에 9년 만인 최상호는 10오버파 152타를 기록해 컷 탈락했다. 최상호는 KPGA 투어 통산 43승을 기록해 KPGA 투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양산=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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