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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학업성취도 평가…국어·수학 '기초학력 미달'↑

입력 2024-06-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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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 현황과 변화 추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작년 9월 시행된 평가에는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2학년 전체 학생 가운데 약 3%(2만4706명·476개교)가 참여했으며 국어, 수학, 영어 등 교과 영역별 성취 수준을 △4수준(우수학력) △3수준(보통학력) △2수준(기초학력) △1수준(기초학력 미달) 등 4단계로 나눠 진단했다.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 수치는 중3의 경우 전년대비 소폭 하락한 반면, 고2는 국어·수학에서 비율이 확대됐다.

1수준 비율을 살펴보니 중3은 국어 9.1%, 수학 13.0% 영어 6.0%으로 전년도보다 각각 2.2%포인트(p), 0.2%p, 2.8%p 하락했다. 고2의 1수준 비율은 국어 8.6%, 수학 16.6%로 각각 0.6%p, 1.6%p 증가했고 영어는 0.6%p 감소한 8.7%를 기록했다.

3수준 이상 비율은 중3 국어 61.2%, 수학 49.0%로 전년대비 각각 2.2%p, 0.7%p 감소한 반면 영어는 62.9%로 7%p 상승했다.

고2 3수준 이상 비율은 수학 55.9%, 영어 70.4%로 각각 0.7%p, 4.1%p 증가했으나 국어는 52.1%로 1.9%p 감소했다.

성별 성취 수준은 중3·고2 국어, 영어에서 여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남학생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지역 규모별 성취 수준의 경우 고교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중학교는 수학·영어에서 대도시의 학업성취도가 읍면 지역에 비해 높았다.

교과별 성취도 평가와 병행해 실시한 설문에서 교과 자신감, 가치, 흥미, 학습 의용 등 교과 기반 정의적 특성은 전반적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학교생활 행복도의 경우 고교에서는 전년과 유사하게, 중학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2022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성취 수준이 높게 나타난 데 이어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도 최근 몇 년간 지속되던 기초학력 미달 비율 증가 추이가 일부 완화되고, 일부 과목은 성취 수준이 개선되어 교육개혁을 통한 긍정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우리 학생들을 한 명도 놓치지 않기 위해 교실에서부터 시작되는 공교육 혁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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