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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가구 600만 돌파 역대 최대…월급 100만원 미만 1인 가구 늘어

통계청,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

입력 2024-06-18 16:27

명동거리
지난 5일 점심시간 서울 명동 거리 모습.(연합)

 

지난해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부부가 600만 가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맞벌이 가구는 611만5000가구로 지난 2022년보다 26만8000가구 늘어났다. 특히, 전체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가구의 비중은 전년보다 2.1%포인트 증가한 48.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지난 2020년 45.0%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일상회복의 영향으로 고용이 살아나자 다시 맞벌이가 는 것으로 풀이된다.

맞벌이 가구 중 동거 맞벌이 가구는 530만2000가구로 17만8000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동거 맞벌이도 81만2000가구로 9만1000가구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30~39세(58.9%), 50~59세(58%), 40~49세(57.9%) 순으로 늘었으며, 전년보다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세 미만의 자를 둔 가구는 409만5000가구로 전년보다 2만6000가구 감소했다. 하지만 이 중 맞벌이 가구는 232만6000가구(56.8%)로 12만9000가구 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12세 87만6000가구, 6세이하 81만8000가구, 13~17세 63만2000천 가구 순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돌봄이 필요한 어린 자녀가 있음에도 부모들은 경제상황 등의 이유로 맞벌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1인 가구는 738만8000가구로 전년보다 16만4000가구 늘었으며 같은 기간 취업가구도 467만5000가구로 12만 가구 증가했다.

1인 취업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30∼39세가 109만가구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고 60세 이상 106만6000가구, 15~29세 90만7000가구로 뒤를 이었다.

1인 임금수준별로 보면 월급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비중은 11.1%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인 가구 중 십분의 일은 한 달에 100만원이 채 안 되는 금액으로 생활한다는 뜻이다.

이는 최근 정부 지표상 고용률이 70%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고물가·경기불황 등의 여파로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400만원 이상은 2.5%포인트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또 200만~300만원 미만(34%)이 가장 많았고 300만~400만원 미만(24.8%) 수준이 뒤를 이었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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