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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물가 목표 수렴 아직…7월전 금리인하 언급 어려워”

입력 2024-06-18 17:31

모두발언 하는 이창용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향후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7월 통화정책방향 회의 전까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 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물가가 지난 5월 금통위때 얘기했던 경로대로 가고 있지만 물가가 완전히 목표수준(2%)에 수렴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지난 16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다른 여러분이 금리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고, 독립성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통위원들이 여러 의견을 듣고 독립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물가 오름세가 완만한 속도로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12월 3.2%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에는 2.7%로 낮아졌다”며 “근원인플레이션율도 같은 기간 2.8%에서 2.2%로 낮아지는 등 기조적인 물가 지표들도 하향 안정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필수소비재 가격이 주요국에 비해 높아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물가상승률 둔화를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지적된다.

이 총재는 “한은은 물가상승률을 타겟팅하고 그에 대한 책임이 있지만 물가수준은 구조적인 문제”라며 “국민들이 체감하는 것은 물가상승률뿐만 아니라 물가수준에 의해서도 굉장히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여러 부처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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